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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대흥교회에서 목녀(공동목자)로 섬기고 있는 이소정입니다. 10월의 시작을
시드니 수정교회로 평신도 세미나를 다녀오고 받은 은혜가 커서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하나님이 주신 많은 축복에도 불구하고 저는 2023년에 둘째를 출산 후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었고 제 자신과 가정을 살리고자 작년에 수요사랑방을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요사랑방은 저희 교회 목사님께서 가정교회 전환을 앞두고 준비하시던 목장과 비슷한 소그룹 모임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한 집사님 부부의 큰 섬김을 받고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되고 공동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사랑은 자연스럽게 저희 부부를 목장사역으로 인도하였습니다. 그치만 참 부끄럽게도 저는 등 떠밀리듯 목장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목사님의 권유와 남편의 확고함으로 저의 확신은 서지 못한 상황에서, 이때까지 내가 받은 사랑이 많으니 이제는 가서 그 사랑을 베풀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목장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무도 신청하지 않은 목장에 주님께서는 한 사람씩 한 가정씩 선물같은 목원들을 채워주셨습니다. 그 과정 가운데 저는 목장사역을 통해 주님께서는 단순히 제가 받은 사랑이 충분하니 이제는 베풀라는것이 아니라, 저희 가정에 더 큰 사랑을 부어주시기 위해 저희를 인도해주심을 깨달았습니다. 올해를 돌아보면 많은 깨달음과 감사도 있었지만 의심이 많은 저는 들어보기만한 가정교회에대해 이해가 부족했고, 때때로 한 번씩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가며 목장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목장을 시작한지 반년이 지날 무렵 10월에 있을 시드니 가정교회에서 평신도세미나 참석을 권유받았지만 선뜻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참 강물같이 흘러가는 사람인데 가끔씩 나오는 결단력으로 이번엔 말없이 휴가를 받아왔다며 아이들을 자신이 볼테니 제게 세미나를 다녀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또 선뜻 가겠다고 하지 못했습니다. 며칠을 기도 중에 세미나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알지 못하지만 주님께서 제게 보내주신 목장식구들을 위해 다녀와보는게 좋겠다는 마음으로 세미나 참석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가기 쉬운 상황은 아니었지만 남편의 희생과 공동체의 기도 그리고 섬김으로 시드니로 향했습니다. 그럼에도 제 마음속에는 기대함과 동시에 여전히 불확실함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세미나는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수정교회의 조건 없는 섬김으로 시작되었고 목자목녀님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공항 픽업을 해주시고 집을 내어주시고 끊임없이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심에 놀랐습니다. 준비해주신 방에 들어갔을때 큰 상자 위에 웰컴 메시지가 적혀있었고, 제가 준비해간 세면도구와 수건 등이 무색하게 옷걸이부터 다이슨 드라이기까지 다 준비되어 있던 것이 기억납니다. 저는 그렇게 큰 비타민과 간식꾸러미는 처음 받아본것 같습니다ㅎㅎ 저를 섬겨주신 발리목장의 목자목녀님은 세미나 참석자에게 집을 처음 오픈한다고 하시면서 침대 시트부터 고르며 준비할때 참 설렜다고 하셨습니다. 6개월 아기와 있는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목자목녀님의 모습에 제 마음의 문이 열렸습니다.
세미나는 일찍부터 시작되기도 하고 늦은 시간까지 계속 되기도 했고 그 속에서도 끊임없는 섬김과 공동체의 사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쓰리코스로 준비해주신 음식에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으셨을지 눈에 훤했습니다. 목자목녀님들 외에도 많은 청년들이 서빙부터 주방을 도우며 끊임없이 움직였습니다. 식사 시간에는 예쁘게 프린팅한 이름표까지 테이블에 세팅해주시고 오클랜드, 시드니, 한국, 멜번, 골드코스트, 퍼스에서 여러 이유로 세미나에 참석한 분들과 교제할 수 있었던 것도 참 좋았습니다. 그 나눔을 통해 감사를 함께 나누기도 하고 서로를 위로하기도 하고 마음에 희망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수정교회의 섬김으로 세미나 금요일과 토요일에 저희는 더할 나위 없이 잘 먹고 송영민 목사님의 강의와 여러 목자님들과 목녀님들의 간증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강의를 통해 제게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을 허락하시고, 간증들을 통해 큰 감동과 희망을 주시고, 목장식구들이 얼마나 귀한 선물인지 저 또한 어떤 마음으로 목장사역에 임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도로 모든 사역을 준비하고 공동체를 사랑하고 영혼구원을 위해 앞장서는 수정교회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매번 간증자들이 서기 전에 목자목녀님들이 다 함께 합심으로 기도하고, 세미나 준비를 위한 여러팀들 중에 중보팀이 따로 있어 참석자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로 준비하고, 주일예배에 세례를 받는 세례자들을 위해 공동체 대부분이 마음을 담은 선물과 진심어린 축하를 건네고 함께 기뻐하는 잔치와 같은 모습을 보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참 교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목장을 통해 그 사랑과 섬김이 대를 이어 이어지고, 하나님을 알지못했던 VIP에서 목자가 되고 그 자녀가 또 목자가 되어 영혼 구원을 위해 주 앞에 바로 서 있는 모습이 제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이 가정교회를 통해 여전히 일어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 모든 시간들 가운데 아주 작고 세밀한것까지 다 계획하시고 준비하시고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저를 기다려주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세미나에서 수정교회 송목사님께서는 주님의 일을 권할때 두 번 이상은 물어보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신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주의 일을 하는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데 그 가치를 낮아지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말씀이 제 삶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이때까지 주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 항상 확신 없는 마음과 주저함으로 그 가치를 한없이 낮게 만들었던 부끄러운 저를 묵묵히 기다려주신 주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그곳에서 꼭 만나야할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고, 꼭 알고 넘어가야하는것들을 배우고 깨닫게 하셨고, 제가 앞으로 삶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마음에 확신을 주셨습니다. 더 이상은 주님의 일을 할때 그 가치를 낮아지게 하고 싶지 않기에 뉴질랜드로 돌아와서 세미나를 통해 한 결단을 교회 공동체와 나누었습니다.
저는 죽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남았으니 주님께서
필요하실때 언제든 사용되길 원합니다. 주님께서 저를 기다려주신것처럼 저도 오래 기다리며 길 잃은 영혼들을 주께 인도하는 주의 종이되길 원합니다.
부족한 제 입술을 통하여 하나님을 고백하게 하심에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수정교회의 큰 섬김에 감사를 전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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