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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타임지 선정 최고의 영화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가 선정되었다. 한국 영화평론가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았던 [그래비티]는 중력을 소재로 외계인도 없고 흔한 우주전쟁도 없이 우리에게 실재적인 우주의 공포를 보여주는 우주 체험극과 같은 영화다.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허블 망원경의 수리를 맡은 전문가들이 우주 정거장에서 사고를 당하고 주인공인 산드라 블록만이 구사일생으로 지구로 귀환한다는 우주 재난 영화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다른 각도에서 영화를 다시 보면 우리의 삶을 조망해 볼 수있다. 특별히 호주 땅에서 살고 있는 우리 이민자의 삶과 이 땅의 소망이 아닌 하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야할 크리스천의 삶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영화다.
지구로부터 600km 떨어진 우주, 이곳은 산소도 소리도 중력도 없다. 우주정거장에서 허블 망원경을 수리 중인 스톤박사 (산드라 블록)는 갑작스런 사고로 영원한 우주의 미아가 될 상황에서 동료 매트 (조지 클루니)의 희생으로 홀로 살아남아 다른 우주정거장으로 옮겨가게 된다. 여기서 여주인공이 작은 정거장 안에서 우주복을 벗고 캡슐과 같은 작은 공간에 생명을 유지 시켜주는 여러 튜브와 함께하는 모습이 흡사 어머니의 자궁안에서의 태아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 장면을 생명의 시작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이제 부터 영화 속에 담겨있는 감독의 또 다른 메세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우주에서 지구로의 탈출을 위해 주인공은 첫번째 우주정거장에서 가능성을 타진해 보지만 내부의 화재로 다른 우주정거장으로 옮겨가야만 한다. 지구로 안착하기위한 다른 우주정거장으로 재탑승에 성공하는 모습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국에서 호주로 이주한 우리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곳 역시 주인공이 계속해서 머물를 수는 없는 곳이다. 마침내 가야할 곳은 중력이 작용하는 지구뿐인 것이다. 우리의 삶의 종착역이 하늘나라인 것처럼….
영화속에서 우주정거장과 인공위성들이 왜 그렇게 많이 지구로 떨어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주인공은 죽음을 무릎 쓴 지구로 귀환이 시작된다.
Alright the way I see it, there’s only two possible outcomes.
이제 내가 보기엔 결과는 둘 중하나다
Either I, make it down there in one piece and I have one hell of a story to tell.
멋진 여행을 다녀왔다고 자랑하든지
Or I burn up in the next ten minutes.
아님 10분 안에 불타 죽든지. (번역은 한국어 자막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위의 대사는 주인공이 지구의 중력장을 느끼며 추락하는 순간의 고백인데 우리의 죽음 후에 천국과 지옥의 묘사와 다르지 않다. 이 땅에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하늘나라에 들어 갈 때 우리를 맞이해 주실 예수님께 멋진 여행을 자랑할 수 있는 그런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중력은 우리가 지구 위에 살아가는 동안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이다. 죽음 또한 인간의 힘으로 거스를 수 없는 절대적인 자연현상이다. 이 땅 가운데 우리의 삶은 하늘나라에서의 영원한 삶에 비하면 찰라의 삶이고 버티며 살아가야할 고통의 삶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선물로 주신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과 의를 구하며 살아갈 때 우리의 마음에 천국이 올 것이고 이러한 삶이야말로 육적인 죽음 후에 기대할 수 있는 하나님의 상급인 영원한 천국으로 향하는 삶의 시작인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에 기고했던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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