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식구(食口)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사도행전 2:46~47]

  혼밥이 대세인 시대에 함께 모여 밥을 먹는다.
  어색하던 식사 자리가 어느 덧 편안해지고 당연해지는 것을 경험한다. 가족과 떨어진 타향만리에서 새로운 식구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밥 한끼에 서로의 안부를 묻고 삶을 나눈다. 이것이 그 옛날 나사렛 예수가 걸어온 길임을 믿는다.

그렇게 우리는 식구가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