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 목녀 기초 다지기."  



               교회의 영광이 회복되어지기를 바라고 약해진 신앙의 야성을 회복하기를 소원하는 170여명의 시드니 지역의 목자 목녀 목부 들이 지난 3월 5일 수정교회에서 모였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한 영혼을 사랑하는 이들의 열정은 시작시간부터뜨겁게 표출되었습니다. 동역자 의식이 있어서 그런지 서로가 친해지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목표를 향하여 함께 달려가고 있다는 동역자 의식은 이 자리에 모인 목자 목녀들이 하나되게 하는 것을느낄 수 있었습니다.


        

          호주의 한인인구는 유학생 포함 10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2016년 현재 호주 전체 인구가 2400만명 정도니 호주전체의 인구에서 한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도 안되는 소수민족인 것입니다. 시드니에는 3만5천명 정도의 한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 참여하지 못한 목자 목녀까지 현재 목장을 섬기는 목자 목녀의 숫자가 200명이라고 한다면 0.05% 정도의 신약교회 회복을 꿈꾸는 작은 씨앗들이 시드니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바닷물의 염도는 평균 3.5% 라고 합니다. 아직 이정도까지 가기에는 갈길이 멀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에 그리고 동역자들이 있기에 가능하리라믿습니다.


             


목자 목녀 기초 다지기에 모이신 분들은 다들 처한 상황과 여건은 다르지만 예수님 믿지 않는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주님께로 인도하고 인도된 분들을 자신들과 같은  제자가 되게 하여 동역자 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달려온 분들입니다. 이들에게 최영기 목사의 목장 사역의 핵심이 무엇인가를 되짚어 주는 강의는 다시한번 처음 목자 목녀로서 헌신할때의 각오를 되새기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칫 흐트러지고 무엇을 위해서 목장을 섬기고 있는가를 잊어버린 체 단지 모임에 급급하지 않도록 최영기 목사님은 신약교회 회복이라는 정신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큰그림을 그리도록 인도해 가시는 강의는 감동이었습니다. 특히 힘들수록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는 말씀, 그래야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씀은 참석한 목자 목녀들이 강의를 집중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먼 훗날 교회의 역사가 될 위대한 영적 거장을 바로 옆에서 보며 이야기 나누며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큰 축복인것을 그 곳에 참여한 사람은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그곳에 참석한 성도들이 많은 유익을 얻고 위로를받고 힘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습니다. 그리고 왜 목자 목녀로서 이 시대에 하나님으로 부터 본인들이 부름 받았는지 깨닫기를 원했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의 강의가 어느정도 흡수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참여하셨던 분들이 가졌던 여러가지 궁금증이 상당히풀려졌으리라 믿습니다.             

      

        “어른이 그러면 그런줄 알아라. 그 어른은 물론 인간 최영기가 아니라 하나님이다.”, “믿음은 단순한 것이다. 복잡하게 믿지 말라”.라는 말씀은 따지기 좋아하고 납득해야만 한다는 자칫 복잡한 믿음생활이 되기 쉬운 우리들에게 도전하는말씀이 되었습니다. 목자 목녀로서 헌신하시는 분들에게 목사가 받아야 할 상보다 목자 목녀가 받을 상이 하늘나라에서는 더 클 것이라는 말씀에 저도 모르게 가슴이 찡해 졌습니다.


         평소 저도 어려운 가운데서 헌신하는목자 목녀들의 모습을 보며 미안한 마음도 있었고 힘든 마음도 있었습니다. 제자로서 성장해 가는 성도님들이기를 바랬기 때문에 짐을 가볍게 하기보다는 그 맡겨진 신앙의 짐을 그대로 지고 갈 것을 지켜보고 격려했었습니다. 그래서 미안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저의 인간적인 마음이지 하나님의 마음은 아닐 것 같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냥 살다고 죽을 수 있는 인생을 하나님 나라를 섬길 특권을 주셔서 섬기도록 해 주신 것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사랑을 받은 시드니의 목자 목녀들은 행복합니다. 


                                            리포터 박종호 목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