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이번 958차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하게 하심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세미나의 강사로써 또한 나이 많은 시니어들을 식사시간 때마다 옆자리에 앉게 하셔서 젊은 사람들 틈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시고 배려해 주신 수정교회 송영민 목사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감사드리며 문안 드립니다.
그리고, 세미나 기간동안 주님의 사랑으로 섬겨 주신 콜롬비아 목장의 김은목 목장님, 류선희 목녀님께 감사드리며, 특히 목장 목임까지 초대해 주셔서 맛있는 음식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신 목자 식구들 분께도 이 글을 빌어 감사 인사 드립니다.
저는 한국의 교회에서 33년의 신앙생활을 하고, 은퇴를 한 사람입니다.
자녀들이 호주에서 학업을 마치고 이곳 호주에 정착하게 되어 저와 집사람도 호주에 정착 중에 있습니다. 제가 호주에 온 지는 1년이 채 안되는데, 현재 호주에서 제가 섬기는 교회는 3년 정도 가정교회로 운영되고
있는 교회입니다. 가정교회? 뭐지? 저는 한국에서 한 교회에서만 33년을 지냈고 제가 한국에서 섬겼던 교회는 가정교회 형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 의미를 잘 몰랐습니다.
그냥 ‘가정’ + ‘교회’ 각각의 단어만 놓고 보면 어려운 의미는 아닌데…. 그런데 굳이 가정교회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목장, 목자, 목원, VIP, 교회 안에서 사용하는 간단한 단어조차도 너무나 생소했습니다. 교회에는 목사라는 직함이 있는데, 왜 굳이 목자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성도들이 있는 것인지? 기존 교회에서는 양을 치는 목자는, 성도들을
양육하는 지위에 있는 목사님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가정교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물론
지금 제가 섬기는 교회의 성도님으로부터 조금씩 설명을 듣기는 했지만 쉽게 이해되지는 안았습니다. 왜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지. 그런 저는 담임 목사님의 권유로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세미나는 제가 갖고 있던 교회의 고정관념을 벗어버리게 했으며, 신약의
교회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우리가, 내가 어떻게 하면 주님의 지상 명령인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9~20절) 이것을 따라 영혼들을 구원하며 예수님의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자는.
즉, 교회의 존재 목적이자 사명은 제자를 만드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 신약의 교회처럼 우리가 가정에서 서로 떡을 떼어 나누며 문안하고 교제하는 것(롬16:3, 골4:15, 몬1:2). 그 안에서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었습니다. 한 가족의 가정처럼 서로 친밀감과 따뜻함과 위로, 서로 간의 격려를 통해 신뢰를 쌓고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이 안에서 주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을 양육하고 성장시켜서 제자를 만들기 까지의 믿음의 여정이라는 것을 직접 보고 배움으로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이 여정은 목사님을 비롯한 공통체의 아낌없이 베풀고자 하는 주님 주신 헌신의 마음과 역사하심이 없었다면
도저히 불가능한 것이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여정속에서 육신의 연약함과 어려움에 당면했을 때도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 때론 인간적인 몸부림, 그렇지만 기도로 주님께 간절히 부르짖으며 내 능력으로 할 수 없음을 주님께 고백하고 온전히 주님께 맡기고 그 길을 묵묵히 걸어온 모습을 여러 간증을 통해서 알 수 있었으며, 그 안에서 주님께서 함께하시고 역사하셨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인상 깊었던 것은 목장 모임에서의 올리브 블레싱은 부모가 자녀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빌어주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성경속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빌어주는
장면이 나오지만, 실제로 생활 가운데서 직접 축복해 주는 모습은 오랜 시간동안 신앙생활을 해온 저 로서도
너무나도 부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는 했지만 성경에 나온 말씀처럼 자녀 앞에서 직접적으로
내 입으로 사랑하는 내 자녀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빌어준다는 것은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평신도 참여의 소감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오랜 시간 동안 우려낸
진한 사골국물 같은 따뜻함”이었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완전히
녹아 든 가슴 뭉클한 따뜻함, 바로 주님의 사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온 교회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세미나 참석한 모든 분들이 주님께서 만들고 싶어하신, 그 교회, 그 공동체가 어떻게 제자를 삼아가는지, 그것이 믿음의 생활속에서, 목장안에서 함께하는 목원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지
또한 그것을 통해 주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앞서 간 가정교회의
선임 양으로서의 소명을 갖고서 그것을 정확히 보고 배워 가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며, 수고하신
분들의 모습속에서 주님의 임재를 뜨겁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오랜 신앙생활 속에서 타성에 젖은 저의
모습과 매너리즘에 빠진 저의 모습을 온전히 발견할 수 있었던 은혜의 시간이었으며, 더불어 가정교회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고 배울 수 있는 짧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깨닫고 알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신 주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를 위해
주님이 값지게 들어 쓰신 수정교회 송영민 목사님과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주님의 은혜와 사랑안에서 평안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