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과 기대를 안고 도착한 시드니는 따뜻한 날씨와 함께,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수정교회 픽업팀의 환영으로 시작부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등록 시간 전 시간이 남아 시드니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를 관광할 수 있는 기회도 주셔서, 다른 교회에서 오신 분들과 자연스럽게 교제하며 친밀감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 도착한 후 웰컴 드링크와 함께 본격적인 일정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세미나 내내 정성스럽게 준비된 간식과 식사로 섬겨주셨는데, 쉐프님의 손길이 담긴 한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음식은 지치지 않도록 도와주었고,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써주신 섬김의 손길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둘째 날 마지막 시간에는 결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찬양과 기도 가운데, 내 죄를 회개하고 목자, 목녀로 헌신을 결단하는 이 시간은 성령의 강한 임재를 깊이 경험하는 귀한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참석한 목장 모임에서는 청년 싱글 목자님이 인도하시는 한국 청년 목장과 다문화목장에 각각 참여하였습니다. 처음 보는 저희를 전혀 어색하지 않게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젊은 목원들이 삶을 깊이 나누고 한주간의 적용과 기도제목을 진솔하게 나누는 모습은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특히 “받는 섬김도 기쁘지만 주는 섬김은 더 큰 기쁨입니다”라는 목자님의 고백은 제 자신을 돌아보게 했고, 진정한 섬김의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세미나 기간동안 저희가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아이들 방과 자신의 방까지 기꺼이 내어주신 목자, 목녀님의 배려는 깊은 감사와 감동으로 남습니다. 주일 예배에서는 침례식과 성찬식이 함께 진행되었는데, 침례받는 두분의 성도님들을 전 교인이 축하하고 선물로 축복하는 모습 속에서 공동체의 따뜻함과 은혜를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평신도 세미나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으며, 영적으로 깊이 회복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배운 것들을 일상 속에서 살아내며, 섬김과 헌신의 삶을 이어가고자 다짐합니다.
이번 884차 평신도 세미나를 주최해주신 시드니 수정교회와 온 마음으로 섬겨주신 목자님, 목녀님,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