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를 맞이할때
때로는 
소망으로 마음에 빛이 날때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회한과 회개와
지독히도 부족하고 부끄러웠던
지난 시간때문에 
한밤을 새우며
괴로워한다
다시 반복하지 말아야 할것들이
주렁주렁 발목에 걸리고
목엔 무언가 걸린것처럼
마음에 무거움이 드리워질때
한없는 부드러움으로 
위로해 주시는 이  
내곁에 있으니 다시 일어설수 있고
한해 또 한해
살아내야할 내 인생의 앞길엔
내 받은 용서
되갚고 싶은 
겸허한 마음 있으니
깊고 어두운 불면의 밤
기도의 노래로 불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