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박3일 함께 했던 이영재입니다.

부족한 저를 품어 귀한 자리에서 값진 경험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평신도 세미나와 섬겨주신 부분을 통해서 정말 많은 부분들을 보고 듣고 배웠습니다.

저는 시드니에 온 후, 거의 3년 이상의 시간을 "동역자 아닌 동역자 / VIP 아닌 젖은 낙엽, 고인물 기타 등등.." 같은 느낌의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아내가 등록해서 그냥 좋은 사람들 만나고 와야지 라는 단순한 생각을 가지고 참여했던 세미나가 제 삶에 도전과 울림을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저 하나님 곁에만 붙어있으면 되겠지... 라는 부족한 믿음을 가지고 갔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신앙 지식을 더 해 오는 거겠지...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참여했습니다. 제가 참여한 목장에서, 간증에서, 식사자리에서, 그리고 여러만남의 교제와 강의들을 통해 이런 제 바보같은 생각을 순식간에 깨 주셨고, 하나님께서는 제게 많은 생각과 방향성을, 신앙의 패러다임을 다시 일깨워 주셨습니다.

그 동안 사실 제 삶에, 제 가족에, 제 집에, 다 "제"것에만 집중해왔던 거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잊고 살던 저에게 모범이 되는 참신앙인의 삶을 보여주신 목자, 목녀님들. 특히, 마다가스카르 목장 분들. 같은 동역자로도 오픈하기 쉽지 않은 생활들을 보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바쁜 삶 가운데, 목자/목녀 자리에서 VIP를 위해 기도하고, 어려운 마음 가운데서도, 그리고 상황 가운데서도 시간을 가지고 묵묵히 하루하루 헤쳐나가는 목자, 목녀님의 모습을 통해서 주님의 일하심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목장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걸 보고 충격도 좀 받았었습니다.. 부모의 무지로 인해 그 동안 하나님의 나라를 잘 못누린 안타까운 우리 아이들이 떠올랐습니다... 앞으론 저희도 잘 적용해 보려고요.)

3일의 깨우침이 당장 앞으로의 수십년의 신앙생활을 바꿔 줄 수는 없겠지만, 목사님과 목자 목녀님들이 주신 3일의 깨우침과 새로운 마음 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루하루 주님과 동행하는 삶 다시 살아가보려합니다.
그리고 어딜가든 붙어있어서.. 머릿속에 이미 자리잡은 "영혼구원, 제자 삼기"의 비전을 누리는 기쁨을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본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준비해주신 모든 시드니수정교회 성도분들께 감사드리고, 주님께서 수정교회를 통해 일 하실 내일 또 내일이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틀 간 강의 시간에 조는 모습도 불쌍히 여겨주시고 섬겨주신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잘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영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