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은혜와 평강 교회 파라과이 목장의 김소연 목녀입니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해 주신 수정 교회 성도님들과 목사님 그리고 장소를 제공해 주시고 섬겨주신 성서 침례 교회 성도님들 감사합니다. 섬김이란 무엇인가를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급 레스토랑처럼 식사를 준비해 주시고 물이 떨어질 때마다 시원한 물을 따라주셨던 성서 침례 교회 성도님들 감사했습니다. 그 섬김이 어떤 것인지 알기에 참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숙소를 제공해 주셨던 침켄트 목장의 목자와 목녀님은 저희가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욕실이 딸린 마스터 룸을 내어 주셨습니다. 정성스럽게 준비된 침대 위에는 저희를 위한 카드와 선물이 준비되어 있었고 책상 위에는 물과 음료수 간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5성급 호텔보다 나은 대접에 그 귀한 섬김에 정말 섬김이란 무엇인가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일가 친척을 뒤져도 교회 다니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불교 집안에서 자라다 호주에 와서 서른이 넘어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신앙의 기본이 없는 저는 좌충우돌하는 신앙 생활을 10년을 하였고, 그러다가 목사님이 가정교회로 전환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삶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가정 교회가 무엇인지 잘 몰랐기에 목사님 댁에서 했던 8주간의 원형 목장을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 집에 모이는 것을 알게 되었고, 두번의 다른 교회 목장 탐방을 통해 목장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안 상태에서 작년 9월 목장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목장을 시작하고 6개월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한번도 경험 해 본적 없는 힘든 일들을 겪었고, 그 일들은 목장하는 날 아침이나 그 전날 터지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다 영적 공격이므로 무슨 일이 있어도 목장은 지켜야 한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눈물로 기도하며 목장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목자인 남편의 죄고백이 목장 안에서 이뤄졌고 남편은 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은 저희에게 선물같은 VIP를 주셨고 이제 그 VIP의 허그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처음 참석해 본 세미나에 와서 목자, 목녀님들의 간증을 들으며 우리가 겪었던 일들과 닮아있음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그런 일들을 겪으며 좌절한 것이 아니라 더 단단해진 목자, 목녀님들이 되셨기에 힘이 납니다. 우리는 저희 교회에서 1호 목장이기에 때로는 참 막막할 때가 있는데, 세미나에 와서 우리보다 먼저 시작하고 오랜 시간동안 목장을 하시며 영혼을 구원하는 많은 선배분들이 계심이 참 든든합니다. 우리가 가는 방향이 어디인지를 알려주시고, 먼저 가 계셔 주시는 분들 그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미나를 통해 이제 목장의 그림을 정확하게 그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에 온라인 세미나를 한 것도 참 좋았습니다. 여러 교회가 협력하여 아무런 문제없이 세미나를 열게 된 것이 보기 좋았고, 코로나 시대를 살아 가야 할 지도 모르는 이 세대에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한 것 같아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같이 작은 교회도 협력하여 세미나를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매번 세미나를 준비하실 때마다 영적 공격을 받으신다는데 그럴 수 밖에 없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멋모르고 목장을 시작한 사람이 세미나에 와서 깨지고 새로운 헌신을 결단하는데 오죽할까요...? 또한 새롭게 목자와 목녀로 헌신하겠다는 사람들이 나오는데 오죽 공격이 심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미나를 열어주셔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게 해 주신 수정 교회 성도님들과 목사님 그리고 성서 침례 교회 성도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