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영민 목사님을 비롯한 617차 평신도 세미나를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Zoom에서 함께한 39명의 
귀한 분들과 가정교회에 대해서 공부하고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번 평신도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하여서집중을 못할 때도 있었지만 목사님을 비롯한 한 분, 한 분의 귀한 간증을 통해 도전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한인교회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저의 시야가 넓어졌음을 고백합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세미나 기간중 새장교회 목사님과 아버지뻘 되시는 장로님의 정성스런 섬김이 아직도 저의 머릿속을 멤돌고 있다는 것 입니다. 음식의 퀄리티는 두말 할 나위 없었으며 저희를 보내는 마지막 순간까지 
항상 웃으시면서 대해주시는 모습이 아버지세대에 대한 저의 편견을 완전히 깨뜨려 주셨습니다. 인사는 못드렸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맛깔나는 음식으로 헌신해 주신 새장교회 성도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두번째 잊혀지지 않는 것은 세상이 감당 못할 만한 섬김을 보여주신 시아누크빌 목장 정순우 목자, 한송이 목녀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세미나전부터 기도로 준비해주신 것 부터 저희를 픽업하러 노스파라마타에서 아타몬까지 와주시고 VVIP 부럽지 않을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분들은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가고 겉옷을 달라고 하면 사이즈가 안맞아도 속옷도 주실 분들 같았습니다. 매주 목장을 섬기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아보여 계속 쉬지 않고 목장을 어떻게 이어가냐는 질문에 정순우 목자님이 망설이지 않고 바로 
하신말 "부모는 자식을 버리지 않는다" 라는 말은 저에게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그들의 목장은 단순한 친목모임이 아니라 마치 부모가 자녀를 위해 음식을 하고 안부를 묻고 기도를 해주고 같이 걱정하고 기뻐해주는 등의 뭔가 그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주일 예배 마치기까지 아낌없는 사랑으로 헌신해주신 시아누크빌 목장과 목원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축복합니다.

 제 얘기를 짧게하자면 저는 2020년이 인생 최악의 한 해 였습니다. 금년 3월에 9개월 된 제 아들을 데리고 운전중에 교통사고가 나서 폐차를 하였으며 5일 뒤에는 아버지가 갑작스런 심정지로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다친몸으로 인해 순탄치 않았던 비행기길과 장례식.. 호주로 돌아와 격리중에 맞이한 회사로 부터의 해고통보, 어이없는 실수로 큰돈을 잃는 등 당시 감정을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 입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언제나 길을 만드시는 분이며 우리를 살리시고 일으키시는 분임을 고백합니다.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삼겹살 먹자고 초대받아서 갔던 곳이 나중에 알고보니 가정교회였습니다. 그들과의 만남은 오늘 날 저를 이렇게 세미나 후기글을 쓰기까지에 와있습니다. 아직 해야할 게 많지만 앞으로 목자, 목녀로 저희부부를 쓰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희를 필요로 하는 VIP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세미나중 기억에 남는 말
- 교회의 존재는 영혼구원하여 제자를 삼기위해 있다. 
- 우리는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살아간다. 돌아갈 곳이 없으면 방황한다.
- 사람은 갈등을 통해서 성장한다.
- 복이 우선이 아닌 영혼구원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