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목자 초청 간증집회, 4인이 4개 교회에 각각의 색깔 입혀

by 원처치 posted Oct 25, 2018 Views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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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목자 초청 간증집회 [사진: 제공]

 

지난 12일(금)부터 14일(주일)까지 오클랜드의 네 개 한인 교회가 연합하여 평신도 목자 초청 간증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호주 시드니새생명교회(강승찬 목사)와 시드니수정교회(송영민 목사)에서 평신도 목자 네 명을 초청하여 간증을 들은 집회로, 오클랜드의 꿈의교회(최광훈 목사), 사명교회(신연식 목사), 선한이웃교회(고창범 목사), 좋은씨앗교회(나상철 목사)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생명교회와 수정교회는 시드니에서 가정교회 시스템으로 교회를 운영하는 교회이며, 가정교회란 초대교회 평신도가 주축이 된 작은 규모의 가정교회를 회복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교회의 한 모델이다.

 

집회 강사로 참여한 이들은 모두 평신도 목자들로, 수정교회의 김창대 목자와 정경모 목자, 새생명교회에서 박미선 목녀와 민경진 목자가 참여하였다. (목자와 목녀는 각각 구역장과 구역장의 아내를 의미한다.)

 

12일(금)과 13일(토)은 저녁 집회로 찬양과 간증, 기도의 시간을 가졌는데, 첫날은 김창대 목자와 박미선 목녀가 간증 집회의 문을 열었고, 둘째 날은 민경진 목자와 정경모 목자가 가정교회의 실제적인 현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셋째 날에는 각 간증자들이 제비를 뽑아 선택된 교회로 흩어져 4개 교회에서 간증을 한 후, 꿈의교회에 모여 리더십 간담회를 가졌다.

 

선한이웃교회의 고창범 목사는 4인의 목자와 목녀가 4개의 교회에 각각의 색깔을 입힌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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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집회에서 간증을 한 목자들의 모습 [사진 제공]

 

목자들의 간증

 

평신도 강사들의 강의 내용은 전부 다 본인들의 간증이었다. 하지만 “그 어떤 강의보다 더 감동적이고 도전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집회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이는 목자, 목녀들이 살아계신 하나님과 동행한 생생한 간증들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한 목자는 LA김밥 24인분을 목원(구역원)들을 위해서 준비했는데, 그날따라 목원들이 한 명도 나오지 않게 되었다. 10년을 한마디 불평없이 섬기던 아내가 ‘이 돈이면 우리 아들 좋은 운동화 하나 사줄수 있는데 내가 뭐하러 이짓을 하고 있나?’라며 한탄을 했다. 그런데 아내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목자인 남편은 “여보 그것 좀 싸줄래? 내가 목원들 집에 갖다주고 올께!”라는 말이 무의식 중에 나왔고, 아내 또한 “뭐가 이쁘다고 갖다 주려고 하나?” 하면서도 아내의 손은 이미 접시에다가 LA김밥을 목장 식구 수대로 나눠 담고 있었다.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목원들을 사랑하며 섬기고 있었던 것이다.

 

또 다른 목자는 “일요일에 교회에 나가지 말고, 돈이나 모아라”, “분수에 맞지 않게 오지랖을 떨지말라!” 등 비아냥 소리를 들으면서도, 매주 목원들에게 밥을 먹이고, 삶을 나누었다. 그런데 그렇게 사랑하다보니 결국 목원이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기까지 하였다.

 

쉐프로서 성공하고 싶었던 한 목자는 더 큰 비전을 발견하기 위해 호주 TV에 출연하는 유명 쉐프들을 만났다. 하지만 그들을 보며 돈을 밝히고, 일 중독에 가정이 파탄이 난 모습에 큰 실망을 하고 자신이 가졌던 비전을 상실하게 되었다. 그런데 뜻밖의 장소에서 새로운 비전을 발견했다. 바로 가정교회 목자들의 모습을 보며 비전을 발견한 것이다. 목자들은 만날 때마다 웃음이 가득했고 가정이 행복했다. 게다가 자녀들까지도 축복된 삶을 영위하는 것을 보며 목자로서의 비전을 붙들고 10여년을 달려오니 어느덧 그 또한 행복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8살 때 도박과 술주정,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할머니 손에 키워진 한 목자는 부정적인 생각과 공포 속에서 자란 어린 시절로 인해 불행한 인생 그 자체였다. 하지만 청년이 되어 시드니 유학 중에 만나게 된 목장 식구들을 통해 가족과 같은 사랑을 받으며 과거의 어두웠던 그림자가 걷히게 되었고, 이후 목자로 헌신하여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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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간담회 모습 [사진 제공]

 

“자신도 목자의 삶을 살기로 결단하였다”

 

꿈의교회의 최광훈 목사는 “교회의 사명인 영혼구원과 제자삼는 일을 잘하기위해, 오클랜드내에 4교회가 모여 도전받고 은혜 받기를 원해서 열었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였다.

 

선한이웃교회는 지난 3년간 가정교회를 준비하여 현재 3가정의 목자와 목녀가 ‘섬김이’라는 타이틀로 목장을 섬기고 있다.

 

하지만 이제 가정교회 시스템이 이제 막 도입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 간증집회가 ‘신의 한수’로 귀한 점화 포인트가 되었다고 고창범 목사는 전했다.

 

최광훈 목사는 또한 간증집회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생생하게 볼수 있는 감동의 시간이었다”며, ”교회마다 은혜를 많이 받았고, 많은 분들이 자신도 목자의 삶을 살기로 결단하였다. 지쳐있던 섬김이들이 힘을 얻고, 교회가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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