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교회로 비상(飛上)을 꿈꾸며”
작년(2017)에 시드니 수정교회 목자들과 목사님 부부가 우리 교회를 다녀가시고, 저의 QT 책에 기록한 감사 메모를 보면, “벼랑 끝에서 펼쳐진 낙하산”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에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한명 있던 목자도 한국으로 간다고 하고, vip 는 잘 오질 않고, 게다가 개인적으로 어머님까지 돌아가신 직후였습니다. 그런데, 작년 ‘시드니 수정교회 목자초청 간증집회’를 통하여 4명이 목자로 헌신을 했고, 재정도 채워졌고, 온 교인들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올해 목자 초청 간증 집회를 끝내고, 저희 교회에 주신 은혜는 “가정교회로 비상을 꿈꾸며”이었습니다. 올해는 3가지 기도제목을 가지고 전교인 금식 릴레이까지 하며 준비했습니다. 첫째는 온 교인이 한 비전을 품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날 주일 예배를 마치고 어느 목자 집에서 돌아가면서 나누는데 대부분 사람들의 고백이 ‘우리 교회가 너무 좋다!’ ‘한번 같이 헌신해 보겠다!’ 였습니다. 할렐루야! 둘째는 2명이 목자로 헌신하는 것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얘기하는 중에 2명 이상이 목자로 헌신할 마음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9월 목자 세미나에 보낼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고민(?)입니다. 셋째는 vip 들이 함께 집회에 참여하는 것이었는데, 늘 함께 있어서 잘 몰랐는데 (이미 우리와 친해서 vip 인지 잘 생각도 못한) 6명 정도가 참여를 했습니다.
이번에 저희 교회에 와서 수고해주신 3분의 목자 목녀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정기쁨 목자는 24살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여장부였습니다. 역시 신앙은 나이가 아니라, 경험임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김종용 목자님은 야전 사령관이었습니다. 이론이 아니라 실제 싸워본 경험을 나눠주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송성희 목녀님은 보배였습니다. 지적이고 예민할 것 같은 모습에서, 오히려 털털하고 분위기 메이커이고 영적인 성숙함까지 갖춘 모습에서 많은 은혜를 끼쳤습니다. 또한 시드니 수정교회 목자, 목녀들을 보면서 우리 교회 목자 목녀들의 몇 년후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집회를 통하여 우리 교회가 이제 가정 교회로 날 수 있겠다는 꿈 - “가정교회로 비상(飛上)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시드니 수정교회에 모든 성도님들과 목사님 사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