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가비의 정원은
겨울속에서도 아름답고
바쁜 하루를 마감한 우리들에게
한그릇의 월남국수는
행복한 안식을 준다
구수한 차 한잔에
마음은 한없이 느긋해지고
바삭한 강냉이는
신작로에서 외치던 뻥튀기 아저씨의
향수에 잠기게 한다
자주 만나는 우리들이지만
그래도 기대감을 갖는것은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삶의 한 가운데에서
서로의 꿈을 엿보기 때문이리라
풍족하지 않으면 어떠랴
하루 필요한 만나를 거두었던 것처럼
욕심없는 삶의 주인공이 되어
이제는 타인을 위한 삶을 준비해야 하는 나의 시간들
그러나
끝없는 에고이즘은
절망의 문을 넘나들고
작은 모임이지만 이 시간만큼은
내 영혼에 고이는 푸른 호수같이
누군가에게
하나의 소망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