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교회에 다시 큰절을 올립니다!”

 

317()~19()까지 있었던 시드니 수정교회 목자 초청 간증집회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저희 교회에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놀랍고, 심묘막측(fearfully and wonderfully) 하십니다. 이 기적의 도구되신 수정교회(목사님,사모님,목자님,목녀님들, 성도님)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1.다시 꿈꾸게 하셨습니다!

뉴질랜드의 가정교회 역사는 7~8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섬겼던 이전 교회부터 시작해서 몇몇 교회가 가정교회를 하다가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뉴질랜드에서는 가정교회가 잘 안된다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가정교회를 하면 교회가 힘들어지거나 깨어진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영혼구원과 제자삼는 꿈을 가지고 다시 개척한 꿈의 교회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예수님 없이도 큰 어려움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진리다!”,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말하는 것이 그들에게 크게 와닿지 않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저희도 집회를 하기전에 vip 전도에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온 vip가 자녀 교육을 핑계삼아 교회를 떠나가고, 1~2년 심지어 5~6년을 섬겼던 vip 도 도무지 요동함이 없었고, 1,2월 중에 몇몇 교인들도 한국에 방문차 갔고, 한명 있던 목자도 한국에 있어서 집회때 참여가 불가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집회 한주전에 어머님 소천 소식을 듣고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다시 식어진 가슴에 불을 붙여주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 우울증 환자, 부정적인 사람들, 물질이 없는 사람들, 소망이 없는 사람들... vip 한 영혼을 섬기기 위해 온 목장 식구가 한마음으로 도와주고 눈물로 기도해주는 이야기, 여전히 자신도 약하지만 영혼들을 섬기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고 한걸음 한걸음 성숙해져가는 이야기, 놀라운 영혼구원과 제자삼는 역사의 현장이야기를 들으면서 다시 우리의 식어진 가슴에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뉴질랜드에서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우리 교회를 사용하실 꿈을 보여주셨습니다.

 

2.기적을 베푸셨습니다!

집회 둘째날 송목사님께서 목자 calling을 하셨습니다. 저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지금 저희 교회 교인들을 보면 한국에 계신 목자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목자로 자원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3명이 목자로 헌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작년한해 동안 하나님 우리교회에 목자로 섬길 사람 3 사람만 세워주세요!’하고 기도했는데 세워지지 않았는데, 이번 집회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분들이 목자로 자원했습니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주일 저녁까지 이호현 장로님은 숙소로 묵었던 집에 집사님을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호주로 가시는 날 아침에 이장로님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정영우 집사님이 목자로 헌신하셨습니다!’(할렐루야!) 그리고 또 이번주 중에 정영우 집사님이 목자로 헌신한 것을 몇몇 분에게 알리자 또 다른 한분이 목자로 헌신하겠다고 하셨습니다!(다시 할렐루야!)

그래서 일주일 사이에 저희 교회에는 1명의 목자에서 6명의 목자 헌신자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제 초원 모임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하! (또 할렐루야!)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없는데 이번 집회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6명의 목자 헌신자를 세워주셨고, 교회전체가 한 마음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아직은 목자들이 세워지더라도 대부분의 목장이 vip 중심이라 목장이 바로 세워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상상도 못할 일을 하신 하나님께서 또 한번 기적을 베푸시리라 믿습니다!

 

3.섬김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목자, 목녀들의 섬김에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주일날 저희 교회 식구들에게 월남쌈을 대접한다고 호주에서부터 월남쌈 피와 의자 카바까지 공수해 오신 수고(덕분에 우리 교회에 한국에서 전통혼례를 올리고 온 vip 커플의 결혼 예배도 드릴 수 있었습니다)와 새벽 3시까지 월남쌈 재료를 준비하느라 잠도 못 주무신 수고, 가까운데 여행 한번 못 시켜드렸는데도 어떻게든 한 사람에게라도 더 비전을 심어주시기 위해 붙들고 얘기하시는 열정에 감사를 드립니다.

 

집회 후 이번주는 많이 바빴습니다. 목자로 헌신한 사람과 이야기하며 목장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와 앞으로의 교회의 방향을 나누느라 그 어느 때보다 바빴지만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이제 저희는 다시 꿈꾸는 꿈의 교회가 되었습니다.

수고해주신 목자,목녀님과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수정교회에 다시 한번 큰 절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꿈의 교회 최광훈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