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랬구나...”


이번 69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는 시드니가 주최를 하고 대양주 각 도시와 나라에서 참여하여 함께 삶공부 과목들을 배우고 가정교회의 사례들을 발표등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이번에 제가 수강한 과목은 부부의 삶(김형수목사)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았지만 가장 크게 도전이 된 것은 도적적인 사람이 가장 나쁜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목사이기 전에 한 가정에 행복을 책임지는 남편과 아버지로서 아내와 자녀들에게 실수한 것이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목사의 기준에 맞는 신앙적이고, 도덕적인 잣대로 아내와 자녀들에게 말한 것들이 그것입니다. “당신은 왜 그리 불평이 많아.. 밖에서 스트레스 받고 마음이 아파서 불평하는 아내에게 불평하지 말라고 했던 것, “너는 이것 밖에 못하냐” 자녀들에게 도적적인 아버지가 되었다는 것이 큰 잘 못이었구나 생각이 되었습니다.

밖에서 맞고 들어온 자녀에게는 잘 잘 못을 따지기 전에 그대로 아픈 마음을 받아 주는 아버지, 그냥 먼저 마음으로 받아 주는 아버지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그리고 목사로서 성도들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마음으로 받아주는 목사’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해봅니다. 목자, 목녀들이 답답하여 하소연을 할 때 “아 그랬구나” 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목사. “얼마나 힘이 들어요” 하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목사 말입니다.

이제까지 저의 도적적인 판단으로 힘들었던 분들이 계시다면 용서해 주시고 제가 성도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이해하는 목사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이곳 호주까지 이민을 온 우리들이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한다면 하나님도 안타까울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는 것같이 우리도 우리의 가족을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따듯한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