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연습합시다!"

 

한국에서 12 일간의 행복한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방문을 할 때마다 사건 사고들을 뉴스가 떠들어 대지만 많은 부분에서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그리운 사람들과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서로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은 짧은 시간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정작 한국에 사는 사람들끼리는 어찌나 바쁜지 만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심지어 가족끼리도 만나 대화하기가 어려워보였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의 거실 문화는 구조적으로 비슷한데요. 거실에 들어가면 벽면 중앙에 TV가 있습니다. 크고 선명하고 다양한 채널을 골라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거실에 들어서면 TV를 겹니다. 그리고 보던 안 보던 그냥 틀어 둡니다. 그것이 문화처럼 느껴졌습니다. 거실에 앉아 접대용 Tv를 보다가 보니 마침 어느 부부의 위기를 다루는 장면이 나옵니다. TV 속의 부부는 30 년을 살았는데 대화가 어색하다고 합니다. 마주앉아 있기도 어색하고 서로 통하지가 않는다고 합니다. 대화하는 방법도 잃어버린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적막한 분위기에 tv를 켭니다.

TV를 보다가 생각했습니다. "대화가 필요하구나.." 세상이 빠르게 발전하다 보니 더 많이 벌어야 하고 더 건강해 져야 하고, 더 누려야 하지만 정작 사랑하는 이들과의 대화를 잃어버리고 사는 구나 그래서 진짜 소중한 것은 잃어버리고 사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모습이 호주에 사는 우리들의 모습도 다르지 만은 않을 것입니다. 우리도 영상문화와 스마트문화에 잃어버린 대화를 다시 회복하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수정교회 성도들에게 다른 것이 있다면 대화를 연습할 목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진정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마음을 열고 대화를 연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