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의 축복

가정교회를 하며 받은 복이 많습니다. 그중 가지만 꼽으라면 저는 단연 ‘다음 세대’를 꼽고 싶습니다. 가정교회를 시작할 1세대들은 목장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목회자가 권하니 순종하는 마음으로 흉내 내기부터 시작했던 같습니다. 수정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은 다른 교회를 적이 없으니 이것이 당연한 교회 모습이라 생각했지만, 이미 기존 신앙생활을 경험했던 분들은 마치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마지못해 순종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변함없이 목장 모임은 진행되었고, 가운데 어린 자녀들은 부모님이 섬기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지금처럼 체계적인 과정이나 훈련이 없었기에, 당시에는 기본적인 규칙만 적용하며 방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얼마 싱글 목장에서 분가하는 청년과 대화를 나누는데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희에게 목장 모임은 삶입니다. 목장 모임이 없는 삶은 생각해 적이 없습니다. 다음 세대들에게 목장은 어느덧 삶이 되었습니다. 목장이 신앙생활의 당연한 삶이 되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여전히 가정교회 1세대들은 섬김을 희생이라 생각하거나 힘에 부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전에 형성된 신앙생활의 때문일 수도 있고, 이민자로 정착하며 살아가는 자체가 고단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다음 세대 목자들은 “목장이 삶이고, 우리의 섬김이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미래 교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우리 싱글 청년들을 보며 교회의 미래를 봅니다. 이민자의 자녀로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이들이 이제는 모든 민족을 품는 사명자로 일어서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불안한 앞날을 고민하던 청년들이 영혼의 구원을 위해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1세대 부모님들이 고단한 삶과 아픔 속에서도 끝까지 성경적인 삶을 살아내며 말씀에 순종하며 심었던 섬김의 열매라고 믿습니다. 그렇기에 1세대 분들은 힘들더라도 마지막까지 신앙의 본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금주의 한마디

다음 마지막 주일에는 예수영접 모임이 있습니다. 그동안 예수영접을 미루셨던 분들이나 구원의 확신이 없으신 분들은 미루지 마시고 참여하셔서 하나님과의 건강한 관계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