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8주년과 추수감사
교회 주변에 보랏빛 자카란다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피어나 거리를 물들이는 자카란다 꽃은 마치 하나님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있다”라고 속삭이시는 약속의 색처럼 느껴집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하게 거리를 물들이는 그 보랏빛은 은혜의 색, 감사의 색입니다.
올해로 시드니수정교회는 창립 48주년을 맞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시드니에서 목회를 시작한 지 23년째 되는 해입니다. 지난 세월 속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국 모든 순간에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성경적인 교회로 건강하게 세워지고, 목장들이 지속적으로 세워지며, 매년 5% 이상 세례를 받아 지금까지 290명이 세례를 받았다는 것이 가장 큰 감사입니다.
이번 창립주일은 11월 16일, 추수감사주일과 함께 드리려고 합니다. 지난해부터 우리는 한국의 절기인 추석에 추수감사예배를 드리는 대신, 교회력에 따라 추수감사를 지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드니수정교회는 ANW를 중심으로 다민족이 함께 예배하는 교회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창립 48주년과 추수감사주일에는 이렇게 준비해 보면 좋겠습니다.
첫째, 주일연합예배에 그동안 마음에 품고 기도하던 VIP를 초청하여 하나님께 받은 감사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도록 합시다. 목장에서 기도하고 있는 VIP들을 초대해 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감사헌금을 준비해서 드려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는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감사헌금을 드릴 때는 헌금봉투에 감사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어 드려 보시기 바랍니다. 왜 감사한지, 그 이유를 마음에 담아 올려드릴 때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뿌리내린 감사는 세월이 지나도 다시 꽃을 피웁니다. 이번 돌아오는 창립과 추수감사주일, 그 보랏빛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도 가득 피어나길 축복합니다.
금주의 한마디
다음 주 11월 16일 주일연합예배는 교회창립 48주년과 추수감사주일을 겸하여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목장VIP들을 주일연합예배에 초대하여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