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성장의 핵심
한 개인이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아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성화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그의 생각과 삶은 점점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거룩한 인생이 되어갑니다. 마찬가지로 교회가 거룩한 공동체로 성장해 가는 모습도 개인의 성화 과정과 유사합니다.
개척 당시, 많은 한인 교회들에서는 여기저기서 다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교회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고, 신앙의색깔도 다르다 보니 생기는 충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사역 중심적인 교회라는 점이고, 또 하나는 교회의 관심이 내부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신앙이 좋아 보이지만, 사역 중에 자신의 자아가 상처를 입거나 갈등이 생기면 분노하고 참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자신의 자아가 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기중심적으로 사역하고, 관심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향하지 않으니 이런 결과는 당연한 일입니다.
제가 가정교회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도 부족하긴 마찬가지이지만 갈등을 성장의 기회로 삼고 훈련한다는 점입니다. 영혼 구원과 관계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 오히려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고, 서로를 용납하고 용서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공동체나 한 개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4F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것은 Fulfilment (성취) Faithfulness (성실) Friendship (우정) Forgiveness (용서)입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조건이 다 갖추어져 있어도, 용서(Forgiveness)가 없으면 진정한 성장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도 언제나 회개하고 용서하는 자의 편에 서 계십니다. 그런 사람을 통해 은혜를 베푸십니다. 여러분이 갈등에 직면해 누군가와 맞서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고, 복수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무시하고 싶은 태도로 살고 싶어질 때, 의지적으로 용서를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 때문에, 그리고 그 갈등 때문에, 공동체가 성장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금주의 한마디
제4회 창조과학캠프가 이번주 금요일부터 시작됩니다. 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긴장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헌신하신 분들은 서로를배려하고 격려하며, 기쁘고 즐겁게 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