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식 이렇게 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직분은 귀한 것이며 직분을 통한 유익과 축복도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존경받은 평신도 직분자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기도하여 왔습니다. 딤전 3:13절 에는 직분을 잘 수행하는 사람에게 큰 유익이 있다고 합니다. “집사의 직무를 잘 수행한 사람들은 좋은지위를 얻게 되고 그리스도예수를 믿는 믿음에 큰 확신을 얻게 됩니다”.여기에서 좋은 지위는 세상의 지위를 얻는 것이 아니라 존경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직분이 계급화 서열화 되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원래 직분은 남들이 꺼리는 십자가를 지고 앞서 가는 자리인데 제가 경험했던 많은 한국 교회들의 분위기는 직분은 높임을 받는 직이요, 영광을 받는 직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귀한 임직식에 세속적인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봅니다. 축하 화환으로 장식하고 취임식과 같은 분위기가 됩니다. 이런 분위기로는 교회의 직분을 서열로 이해하는 잘못된 의식구조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그래서 아래와 같이 해보려고 합니다.
첫째, 안수 받는 사람들에게 꽃다발을 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교회에서 십자가 목걸이를 준비하여 걸어드리고, 축하 꽃 대신에 순결을 의미하는 백합화 꽃을 준비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안수받는 사람들이 하객들에게 음식을 차려서 대접하거나 답례품을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임직식에 필요한 경비는 교회가 부담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직분을 먼저 받은 분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서브하도록 하여, ‘앞으로 같이 고생할 동지’로 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임직식 내용과 형식과 순서도 조정했습니다. 안수 순서에서 의미 없는 순서는 빼도록 하겠습니다. 안수받는 분들을 소개할 때에는 그분을 잘 아는 목장 식구나 교인들 중에 나와서 그분의 에피소드를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축사나 권면의 시간에는 평신도 중에 직분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안수식 마지막에는 안수 받은 분을 대표하여 소감과 다짐을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드니수정교회 성도님들이 해야 할 일은 임직식이 직분을 받는 분들이 거룩한 직분자로의 헌신을 통하여 충성되고 존경받는 주님의 종들로 세워지도록 협력해 주시길 하며 , 교회의 일꾼을 세우는 일이니 내일처럼 기뻐해 주시길 바랍니다. 인사를 할 때는 ‘축하 합니다’ 대신에 ‘섬김의 복 받으세요.’ 또는 ‘ 하늘 복 받으세요.’ 라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금주의 한마디
광고: 교회운영위원회가 구성됬습니다. 운영위원장은 김창대목자 그리고 위원으로는 이일하 김종용 이상은 송영민입니다. 기간은 2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