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가 지칠 때 

 

목장 사역을 하다 보면 목자들이 의아해 하는 일이 있습니다예수 믿고 세례 받고 나서 잘 신앙생활 하다가 목장모임도 교회도 다 끊고 안 나오는 경우입니다왜 그런가 물어보면 별 일 아니라고 하고알아서 하겠다고 하는 경우입니다목자들이 이런 일을 만나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힘도 빠지고 지치게 됩니다

그러나 절대 중단하거나 포기하지는 않습니다목양이 고된 일이지만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것만큼 큰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목양은 선교와 다릅니다선교는 순회가 가능하겠지만 목양은 순회가 없습니다한 사람을 붙들고 그가 세워질 때까지 씨름합니다땀과 눈물이 흘러야하고마침내 피가 흘러내려야 그때 한 영혼이 세워집니다

한 영혼을 세워보려고 애쓰는 목자들에게 저는 그게 본래 목양의 본질이라고 말합니다. “한 사람의 믿음이 굴곡 없이 그냥 쭉 성숙만 하는 경우를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우리 교회에도 예수님 영접하고 울며 세례간증을 한 다음교회 떠나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이제 주님 없이 살 수가 없다고 울먹인 후에있던 신앙까지 다 팔아먹어버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이제 세상으로 돌아가는 자리를 끊어버렸다고 말하고는 예배로 오는 길을 스스로 막아버린 사람도 봤습니다

그런데 각자 우리 자신을 돌아봅시다우리가 과연 예수 믿고 나서 똑바로 쭉 신앙성숙이 되었는지 생각해봅시다예수님 3년 따라다니고 3번 예수님 모른다 부인한 베드로처럼엎치락 뒤치락이 어디 한 두 번이었습니까순종하겠다고헌신하겠다고 다짐하고 결단했지만 그게 그렇게 안된 적이 한 두번이었습니까하나님나라 대의를 따라 살겠다고 고백했지만찌질한 자존심 때문에내 살길을 찾은 적이 한 두 번이었습니까

주님이 우리를 목양하실 때도 속이 까맣게 타 들어가셨습니다누군가 우리를 목양하고 키울 때도 우리가 그랬습니다정말이지 한 영혼 세워보려면 속이 타지 않고는 못합니다애간장이 녹아버릴 것 같습니다이것이 목양의 본질입니다그런데 그 영혼 섬기느라 에너지 들어간 것 절대 헛되지 않습니다주께서 알아주십니다그 눈물 닥이 주실 것이고 다 값아 주십니다.

 

 칼럼은 배영진 목사님의 글을 참고하여 작성됬습니다


금주의 한마디

삶공부 시즌이 돌아왔습니다이번 2 부터 다양한 삶공부가 개설됩니다다시 한번 영적성장과 도전을 위해 삶공

부에 동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