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니 기회입니다.

 

요즘 기도만 하면 눈물이 납니다. 찬양만 들어도 눈물이 납니다. 말씀을 준비하다가도 눈물이 납니다. 바라보는 시선에 창피도 하지만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그만 큼 상황이 간절하니 몸이 반응을 하는 것이겠지요. 매 말랐던 눈에 눈물이 회복된 것은 목회자로서 참 다행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눈물 한 방울 없는 메마른 목회자만큼 비참한 것이 없을 테니까요.

지금은 그렇게 떠들썩 하던 교회가 절간처럼 조용합니다. 누군가 교회를 방문하면 반갑게 나가보지만 가까이 하지 못합니다.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 하며 오랜 시간 말도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없는 예배당에서 설교하지만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전하게 되고, 영상예배를 준비를 위해 참여한 성도들의 눈에도 눈물과 사모함이 느껴집니다.

생각해 보니 이것이 기회입니다. 간절함 속에서 깨닫지 못했던 교회와 성도의 참모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세상은 세계적인 펜더믹 현상으로 의지하고 믿었던 것들이 무너지고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에 가득 차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두려움과 경제적 충격 앞에서 절망하며 죄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문들이 열리게 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교회들도 문이 닫히면서 새로운 방법들로 기회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임시 방편으로 영상과 화상을 통하여 예배하고 소통하기 시작하였지만 건물 안에 갇혀 있던 성도들과 교회가 깨어나고, 건물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영상을 통하여 복음을 더 광범위 하게 전할 수 있는 방법들이 시도되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복음을 가진 여러분은 지금을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코로나에 두려워하면서 죄절하고 있기보다는 새로운 시대를 기도하며 더욱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기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살아있는 교회가 되어 세상에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고 그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해 주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기를 갈망해보시기 바랍니다.

 

 

금주의 한마디

이번주는 고난주간입니다. 한 주간 월- 금요일 오전 6시 또는 오후 10시 목장식구들과 시간을 정하고 말씀 읽고 함께하는 기도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