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마게티 가정교회선교 현장에서 


12월4일 호주에서 두마게티까지 30시간이 걸려 도착을 하였습니다, 6년전 이곳에서 가정교회로 개척선교를 시작하신 박성국선교사님의 선교의 열매를 보면서 매일 감동과 은혜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호주로 돌아가면 선교 보고를 하겠지만 이곳에서 목자가정과 목장방문에서 느낀 감동을 짧게 나눕니다.

목자들의 집에 방문했을 때 생각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충격이었습니다. 데니스목자의 집은 대나무와 합판조각으로 만든 좁은 공간입니다. 전기가 없어서 화덕에서 조리를 하고 태양열을 이용한 베터리 조명만으로 간신히 어두움을 밝힙니다. 그 베터리도 생명을 다하여 죽어가고 있는데 김성원 목자의 헌신으로 새로운 베터리를 선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21세기에 이런 곳에서 사람이 산다는 것도 충격인데 더 놀란 것은 이런 환경에서 데니스목장의 목자님은 그동안 VIP에게 10명이나 세례를 주었다는 것입니다. 전기도 안 들어와서 어두워지면 잠을 자야 하는 그곳에서 발 디딜 틈이 없이 매주 목장모임을 하고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자들을 섬기며 사는 데니스목자 부부를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선교사님의 말씀에 의하면 데니스목자는 빗자루를 사다가 시장에서 재 판매하여 수입을 얻는데 하루에 100페소(3불) 150페소를 벌면 70페소를 목장시구를 위해 음식을 해다가 주고 자신은 30페소로 끼니를 했다고 합니다. 목장식구가 어려움을 당하자 자신의 생활수단인 빗자루를 구해온 곳에 반납하고 그 돈( 1000페소)을 받아 돕는데 아까워 하지 않았답니다. 생김은 우락부락 산적같이 생겼는데 그의 마음은 주님을 닮았습니다. 절대로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게 됬다는 선교사님의 말씀이 와 닫습니다. 

가정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낮은 곳으로 흐르는 사랑을 삶으로 살아내고 있는 박성국선교사님, 이선영사모님, 그리고 세 자녀들, 블래싱교회 성도들에게 큰 감동을 받고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