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을 낭비하지 맙시다.1 (북미 가사원장 이수관목사님 칼럼)
저는 ( 이수관목사) 어린 시절이 썩 행복하지는 않았습니다. 너무나 무서웠던 아버지, 집은 언제나 들어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고, 해가 져서 갈 때가 없으면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리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언제나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저는 매사에 비관적이고 불만으로 가득한 사람이었고, 그런 성품대로 마음껏 비관하고 불만하며 그렇게 청년 시절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관적이고 불만이 많은 성품은 인생이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끊임없이 본인을 괴롭히면서 고통당하는 것이지요.
그러던 저를 건져주신 것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너무나 행복하고 만사에 긍정적인 아내를 만나게 하셔서 반대편 쪽의 삶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모르고 살던 어느날 서른살 초반에 하나님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크다고 했지요. 그래서 그랬는지 구원받았다는 사실은 저를 엄청 행복하게 했는데, 길을 걷다가도 밤에 자려고 누었을 때에도 울컥 울컥 감격의 눈물이 솟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갑자기 행복한 사람으로 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작은 일에 화가 나고, 급해지고, 염려하고, 비관하곤 했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오랜 습관같은 것이어서 많은 시간이 걸려서 내가 노력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오십대 후반으로 접어든 요즈음에야 뒤돌아 보니 그런 부분들이 조금씩 나아져왔고 이제는 많이 행복한 사람으로 변해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무엇이 나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었을까?
생각해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행복을 낭비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작은 것이 있는데 그것을 누릴 줄 알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 다음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