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흔적을 남겼을까?”
한국에서 공공장소의 화장실에 가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문구가 하나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이 말은 우리나라의 지저분한 화장실 문화를 개선하고자 만들었던 홍보문구라고 합니다. 화장실을 사용하고 마무리를 깨끗하게 잘 하자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이 문구에서 우리가 남긴 흔적의 중요성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일이 지난 후 교회에 와보면 돌아갈 때는 꼭 뒤를 한 번 돌아보시라고 그런 문구하나 붙여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교회는 성도님들 모두가 아름답게 꾸며야 할 곳이라고 믿으면 한번 쯤 내가 떠난 자리를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문구를 우리의 삶이나 인생에도 적용해 보면 중요한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떠난 자리를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머물다 간 자리에 대해 우리는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남긴 흔적은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떠난 그 자리를 다른 이들이 보고 우리에 대해서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나는 알 수 없지만 나의 삶의 흔적들은 사람들에게 남겨지고 “나”라는 사람이 평가를 받게 될 것라면 그건 전적으로 나의 책임입니다.
2018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나는 어떤 흔적을 남겼을까”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금주의 한마디
“2018년 한 해 동안도 목양과 사역을 위해 헌신해 주시고 섬겨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