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속도는 헌신의 빈도수와 관련있다.
가정교회의 세축 가운데 하나는 예배입니다. 목장에서 정(情)이 터치가 되고, 삶공부에서 지(知)가 터치가 되고 그 다음 예배를 통해서 의(意)가 터치가 되면서 사람은 변화와 성장으로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예배가 은혜로워야 할 뿐 아니라 누구나 자연스럽게 헌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헌신대가 가지는 의미가 큽니다.
설교가 끝나고 헌신대에서 드리는 헌신의 내용은 등록, 영접, 세례, 또는 회원교인이 되기 원하는 분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런 헌신은 각자 한번만으로 끝나는 것이고 대부분 반복해서 나오는 것은 기도를 받기 위해서, 아니면 설교를 통해서 얻은 깨달음을 새로운 결단으로 옮기기 위한 재헌신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휴스턴서울교회 이수관목사님은 '성도님들이 예수님을 영접한 후 신앙적으로 변화되는 속도는 앞으로 걸어 나오는 이 헌신의 빈도수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씀합니다. 즉 '자주 앞으로 나와서 기도를 받거나 재헌신하는 분들은 그렇지 않은 분들에 비해 확실히 변화와 성장의 속도가 빨랐다'고 합니다. '신앙생활이 30년이 넘으신 분들이 멈추지 않고 변화해 가는 것도 헌신대앞으로 나와 헌신하는 빈도수와 비례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헌신이 주는 능력인 것 같습니다. 보통 설교를 듣고‘좋다. 은혜 받았다.’ 하고 나가면 그냥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에 설교를 듣고 자기의 문제를 가지고 나와서 구체적으로 고백할 때 그것을 이길 힘이 생깁니다. 또 ‘내가 이렇게 해 보겠다.’ 라고 구체적으로 결단할 때 설교가 에매한 은혜로 끝나지 않고 나를 변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헌신대에는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성령님의 은혜의 역사가 있다고 봅니다. 일단 설교를 듣고 헌신대앞에 앉으면 마음 자세가 달라집니다. 저 역시도 성도님들의 머리에 손을 얹을 때 하나님의 임재를 느낍니다. 그리고 헌신카드를 보고 다시 간절히 새벽에 기도해 드릴 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경험합니다.
결국 우리 수정교회는 헌신대 앞에서 드려진 수 많은 헌신들로 역사가 만들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반복적으로 성도들이 나와서 헌신을 하는 가운데 하나님과 만나며 흘린 눈물 자국들, 예배에서 은혜를 체험하고 나와서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드린 결단들... 그 눈물과 흔적들은 우리교회 성도님들의 변화의 동력이며 역사입니다.
참고: 가정교회 사역원에 이수관목사님의 글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