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조금만 참아주세요"
지난 해 연합집회에 오신 목사님과 여러분이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식사와 대화 중에 어찌나 목사님들이 바쁘신지 돌아가면서 전화를 하고 카톡을 하는지 대화를 이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분은 대화 중에도 계속해서 스마트 폰을 들고 내용을 흩어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강사로 오신 목사님이 한마디를 하셨습니다. “저는 식사 중에 스마트폰 하는 사람하고는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의 말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그 뒤로 저도 식사시간에 스마트폰을 절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요즈음에는 가족들이 함께 밥을 먹으면서도 서로 스마트 폰을 보느라 대화를 못합니다. 예배시간에도 스마트폰을 켜두고 집중을 못하고, 목장에서도 남이 나눔을 할 때는 전화기를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아이들이나 학생들이 교회에 와서까지 각자 스마트폰만 들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미래가 걱정이 됩니다,
그렇다고 스마트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소통과 정보의 좋은 도구가 됩니다. 목회하는 저에게도 스마트 폰은 소통과 정보의 편리함을 줍니다.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제자 말하고 싶은 것은 식사자리나 예배시간, 목장모임, 삶공부 시간등 공적인 자리에서는 절제를 해보자고 하는 소리입니다.
특히 주일예배시간 만큼은 전화기를 꺼내지 말기를 제안합니다. 성경책도 가능한 앱으로 보지 마시고 성경책을 구입해서 가지고 다니시기를 바랍니다. 스마트폰 성경 앱의 편리성은 인정하지만 개인적인 시간에 활용을 하시기 바랍니다. 목장 시간에는 전화기를 진동으로 해 놓고 가방에 넣어놓던지 멀리 두는 것을 규칙으로 정하셔서 기계에 노예가 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