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에 박힌 문구의 의미
우리 교회 주보 속면에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우리 시드니수정교회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인 영혼구원 에 집중하기 위하여 이미 믿는 성도님들의 수평이동보다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교회를 처음 방문하신들이 이 글을 보면 환영받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글을 주보에 실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교회의 존재 목적에 집중해보려는 것입니다. 본 교회 성도님들에게는 교회의 존재 목적은 영혼구원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입니다.
2.교회가 수적으로 부흥했을 때 주위 교회 교인들의 수평이동으로 부흥시켰다는 오해를 막기 위함입니다. 무엇보다도, 기신자, 비신자 상관없이 끌어 모아다가 교회를 부흥 성장시키고 싶은 유혹으로부터 목사 자신을 차단시키려는 장치입니다.
3. 교회에 나와 주는 것을 마치 호의를 베푸는 것처럼 생각하는 소비지향적 교회의 문화를 바꿔보려는 의도입니다. 또한 이교회 저교회 다니면서 교회를 휘저어놓고 떠나는 기신자들로 부터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기신자들이 우리 교회에 오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예외규정 하에 등록을 받습니다. 한국이나 타지역에서 이사를 왔거나, 교회에 안 나간 지가 1년 이상 되거나, 목장을 통해 가족을 전도하고 싶은 분이나, 교회의 영혼구원의 사명에 동참을 원하는 분들은 다음 사항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받아줍니다. ① 목장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겠다. ② 예수영접모임에 참석하겠다. ③ 다음 기 생명의 삶을 수강하겠다. ④ 가정교회의 원칙과 방침에 따르겠다. 이 조건은 3개월 후에 다시 한 번 확인을 합니다.
이렇게 할 때 영혼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교회로 세워지는 데 방해받지 않고 매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