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을 통해 깨달은 것

 

지난주 코스타를 마치고 2부 예배에 오신 이요셉작가를 통하여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 제가 사진기를 하나 구입을 하게됐습니다. 핸드폰으로만 사진을 찍다가 DSlR 사진기로 찍어준 사진을 보니 좋아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목사가 사진을 찍히기는 해도 직접 찍을 일은 별로 없고, 거기다 사진을 배운 적도 없다보니 그냥 자동으로 몇 번 촬영하고 활용은 못했습니다. 그 나마 촬영한 사진들도 내 눈에 보기 좋은 풍경이나 광경들이 전부 였습니다. 혹시나 잘 못나오면 삭제하고 ...

그러다 코스타에서 이요셉작가가 찍은 사진들을 보니 내가 찍은 사진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겼습니다. 대부분이 남들이 바라보지 않는 것들, 가장 낮은 곳들 - 아프리카의 굶주린 사람들, 길거리 구걸하는 이들, 어렵게 살아가는 할머니... 사진작품을 통하여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입니다. 이요셉작가는 그 사진속의 사람들을 야생화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이 이렇게 쓰임받을 수 있다는 것에도 깨달음 이었습니다만 바라보는 시선이 보통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 시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멋지고 좋은 모습들만 추구하며 살지 어둡고 천한 곳을 바라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선이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이 보일 리가 없습니다. 사역을 해도 화려하게 드러나거나 자기만족을 찾아서 하게됩니다.

호주에 사는 우리 이민자들이 어렵다고 해도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내가 얼마나 하나님의 복을 받고 살아가는지 알지 못하면 고통과 어려움에 살아가는 이들을 바라볼 수가 없을 것같습니다.

성탄절이 있는 12, 모두가 축제와 같은 시간을 계획하고 보내는 지금 우리의 시선을 좀 낮추어 주님이 안타깝게 바라보는 곳을 향하면 어떨까요?

예수님은 낮고 처한 이 땅에 탄생하신 것은 그런 시선에서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