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안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이 질문과 함께 설교에 대하여 도전을 주셨습니다. 질문이 내용은 ‘주택 마당 한 가운데 큰 돌이 있는데 이 돌을 치워 보려고 팔로 밀고, 다리로 밀고, 등으로 밀고, 별 짓을 다 해 보았는데 돌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면...’ 사실 물리공식에 의하면 일하지 않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설교하는 저에게 적용하면 많은 시간을 설교 준비를 하고, 열정적으로 설교를 했다 할지라도, 성도들이 변화가 없다면 저는 설교를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입장에서도 “설교가 좋았다”, “설교에 은혜 받았다”라고 해도 삶에 변화가 없으면 설교를 듣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설교자는 4가지 영역을 생각하며 준비합니다. 성도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원하는가(지식)?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기를 원하는가(이해)? 태도가 바뀌기를 원하는가(태도)? 구체적인 삶의 기술을 배우기를 원하는가(기술)? 문제는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이 네 가지에 다 충실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네 가지 중에 주 목표를 어디에 둘지를 정하고 설교합니다.
가정교회 3 축인 목장 모임, 삶 공부, 주일 연합 예배는, 각각 인간의 지(삶 공부), 정(목장 모임), 의(주일 연합 예배)를 터치해 줍니다. 연합 주일 예배의 목표가 의지적인 면을 터치해 주는 것이라면, 목사인 저의 목표는 주일 설교를 통하여 여러분들이 결신하고 헌신하도록 돕는데 역할을 해야 합니다. 사실 저는 많은 시간을 그렇게 설교하지 못하고 지식전달에 머물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설교하는 저나 설교를 듣는 여러분들이 목표가 필요합니다. 설교를 전달하고 지식을 쌓고 은혜만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적극적인 변화를 생각하며 설교하고 들어야 합니다.